[현장연결] 비대위 첫 회의 주재 한동훈 "삼국지 정치하지 말자"<br />"'공동의 선'이란 명분·원칙에서 발 안 떼는 피벗플레이하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의 추인을 통해 비대위가 오늘 정식 출범하게 됐는데요.<br /><br />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대위원장]<br /><br />반갑습니다. 기자님들 계시니까 제가 몇 가지 당직 인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당의 사무총장을 이만희 사무총장께서 맡아 오셨는데요.<br /><br />저랑 정말 잘 해오셨고, 정말 잘 준비해 오셨습니다.<br /><br />저희가 새 출발 하는 데 있어서 용퇴 의사를 강하게 말씀하셔서 제가 붙잡지 못하고 새로운 분을 모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의힘의 총선 실무를 담당하실 새로운 사무총장은 초선의 장동혁 의원이십니다.<br /><br />장 의원님은 행정, 사법, 입법을 모두 경험하셨고요.<br /><br />그리고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 공무원까지 지내신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시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오신 분이죠.<br /><br />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승리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주실 분이라고 생각해서 모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한 분만 더 말씀드리죠.<br /><br />오늘 오시진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여의도연구원은 우리 당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 같은 그런 보배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도 잘해왔지만 우리가 총선을 승리하고, 국민들께서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집단으로 보시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이 전문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그동안에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의원들께서 해오셨던 그런 관행을 벗어나서 여론조사와 분석의 전문가를 모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전 조선일보 기자 홍영림 기자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모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홍영림 기자는 전 기자는 1994년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서 1997년 조선일보에 입사해서 30여년간 여론조사와 통계분석을 담당해온 국내 사실상 유일의 여론조사 전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저희 당의 정책과 조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켜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저는 여의도연구원에 대해서 이런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.<br /><br />과거에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자들조차 여의도연구원의 분석과 조사에 대해서는 일단 수긍했었습니다.<br /><br />저희는 그것 이상의 객관성과 정확도와 분석의 퀄리티를 갖는 여의도연구원을 만들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러기 위한 적임자로서 홍영림 새로운 여의도연구원장을 모시게 됐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.<br /><br />인선은 제가 오늘 말씀드릴 건 이 정도고요.<br /><br />회의를 시작할까요.<br /><br />여러분, 농구 좋아하십니까? 농구에선 피벗 플레이라는 걸 하잖아요.<br /><br />한 발 지탱하고 다른 발 움직여야지 두 발 다 움직이면 반칙 되는 거죠.<br /><br />우리는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였지만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다 동원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은 반드시 공공선이라는 그리고 공동의 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떼지 않겠다는 약속, 피벗 플레이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두발 다 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이기기만 한다면, 된다는 식으로 플레이한다면 우리가 민주당과 다를 게 없어질 겁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의 격에 맞는 명분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오히려 우리를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.<br /><br />오늘 총선이 103일인가요, 104일인가요.<br /><br />103일 남았던 걸로 제가 계산했는데요.<br /><br />우리는 소수당이고 우리의 상대는 똘똘 뭉쳐 있습니다.<br /><br />똘똘 뭉쳐서 총선용 악법을 통과시키는 것에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우리가 우리끼리 내부 권력에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 만들어서 설명하고 상대 당의 왜곡선동에 맞서자는 말씀드립니다.<br /><br />제가 당외 구성원과 동료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.<br /><br />우리 내부에서 궁중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 찍고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는 겁니다.<br /><br />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씨 거고 제갈량은 결국 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할 일을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서 몸 사리지 말고 하자는 말씀드립니다.<br /><br />오늘 시작하는 날이니 제가 우리 팀을 한 분 한 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비당연직 의원부터 가나다순입니다.<br /><br />먼저 구자룡 위원이십니다.<br /><br />법률가로서 그리고 논객으로서 정의와 상식에 기반해서 거짓 선동 비상식에 맞서서 싸워주실 분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우리 팀이 늘 한결같이 합리적인 잣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실 분이라고 기대합니다.<br /><br />다음 김경률 위원이십니다.<br /><br />20년 넘게 정치권력, 자본권력을 감시하면서 공익 활동에 헌신하셨고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의 위선을 통렬하게 지적해 오셨습니다.<br /><br />우리 팀이 위선과 타협하지 않고 참된 길로 오롯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우리의 김예지 위원이십니다.<br /><br />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진심을 다한 의정 활동 해오셨고 피아노 교수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시고 문화 예술계에 대한 이해도 남다른 분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정치 경험 없다는 말씀, 많이 듣습니다.<br /><br />정치 경험이 없는 저를 잘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.<br /><br />민경우 위원입니다.<br /><br />기득권과 싸우려다 누구보다 견고한 기득권층으로 변해버린 운동권의 특권 정치 청산에 앞장서 주실 분입니다.<br /><br />386, 486, 586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를 바로 세워주실 분이라고 기대합니다.<br /><br />박은식 위원이십니다.<br /><br />국민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헌신적으로 동료 시민을 위해서 진료했던 분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선거철에만 얘기하고 활용하는 호남이 아니라 진정한 호남의 발전과 미래를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윤도현 위원이십니다.<br /><br />우리 팀 최연소 위원이시기도 한데요.<br /><br />어렵고 힘든 현실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.<br /><br />저도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청년의 삶을 진짜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을 제안해 주실 분입니다....
